배선우, 이틀째 선두…日투어 첫승 기대
배선우(24·사진)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첫승 기대를 키우고 있다.

배선우는 10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골프클럽(파72·6560야드)에서 열린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엔) 대회 둘째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

배선우는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선두를 지키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11번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인 뒤 위기를 맞았다. 14번홀(파4) 더블보기에 이어 15번홀(파5)에서도 보기를 범해 두 홀에서만 3타를 잃었다. 집중력을 되찾은 것은 마지막 18번홀(파5). 이글을 잡아 2타를 줄이며 2위권 일본인 선수들을 1타 차로 따돌렸다.

대회 첫날 공동 2위였던 신지애는 공동 7위로 내려갔다. 버디를 2개 잡았지만 보기를 2개 내줘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선두 배선우에게 3타 뒤진 채 2라운드를 마감했다. 신지애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배선우나 신지애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국 선수들은 일본 무대에서 올 시즌 4승을 합작하게 된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