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은 바위, 바닥은 나무…자연닮은 타일 인기
지난해 타일 시장에서 자연을 주제로 한 타일 디자인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아이에스동서의 리빙 브랜드 이누스에 따르면 지난해 벽타일 판매 1위는 돌(스톤) 질감의 베이지색 타일(사진)이었다. 이누스는 국내 타일 시장 1위 업체다. 2위도 같은 질감의 회색 타일이 차지했다. 3위는 바둑판 눈금 모양의 유광 흰색 타일이었다. 4위와 5위는 각각 결이 살아있는 돌 질감의 타일과 사선으로 무늬가 새겨진 돌 질감의 타일이 차지했다. 판매량 상위 다섯 개 제품 중 네 개가 자연스러운 바위 질감을 적용한 타일인 셈이다.

바닥 타일은 나무 무늬나 돌 질감의 타일이 인기를 끌었다. 1~2, 5위는 스톤 질감의 타일, 3~4위는 우드 질감의 타일이 차지했다. 이누스 관계자는 “자연주의 디자인의 타일이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80%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자연주의 인테리어가 유행하는 건 자연을 닮은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자신만의 휴식을 보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데 따른 것으로 이누스 측은 분석했다. 이누스 관계자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유행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직접 생산한 친환경 디자인의 이누스 타일을 바탕으로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을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