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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렉시트 '우왕좌왕'…英 보수당, 지방선거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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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의석의 3분의 1 상실
    메이 총리 입지 더 좁아져
    2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지방선거에서 집권 보수당이 기존 의석의 3분의 1가량을 상실하는 등 참패 수준인 결과를 받아들었다. 영국은 이번에 6명의 시장과 8425명의 지방의원을 뽑는다. 영국 국민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문제로 우왕좌왕하고 있는 정부와 테리사 메이 총리에 대해 강한 불신임 의사를 표출한 것으로 풀이됐다.

    영국 지방선거 개표가 절반가량 진행된 상황에서 보수당은 기존 의석의 27%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인 노동당이 7%가량 잃은 것과 대비를 이뤘다. 제2야당인 자유민주당 의석은 35% 증가해 크게 약진했다.

    영국 언론들은 브렉시트 정국에 신물이 난 국민의 의중을 대변하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영국은 당초 일정대로 라면 지난 3월 29일 유럽연합(EU)을 탈퇴했어야 하지만, 무기력한 정부와 의회 때문에 브렉시트는 10월 말까지로 연기됐다. 브렉시트가 이처럼 꼬이면서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자유민주당의 지지율이 크게 높아졌다.

    메이 총리의 리더십은 더욱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보수당 내에서도 메이 총리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브렉시트 정국을 타개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메이 총리가 최근 경질한 개빈 윌리엄슨 전 국방장관이 메이 총리에 대한 ‘폭탄 발언’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메이 총리의 앞날을 어둡게 하는 요소다. 메이 총리는 지난 1일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를 5세대(5G) 통신망 구축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논의한 회의 내용을 유출했다는 이유에서 윌리엄슨 전 장관을 전격 해임했다. 윌리엄슨 전 장관은 자신이 정보를 누설한 것이 아니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메이 총리가 당내 군기를 잡을 목적으로 경질한 윌리엄슨 전 장관이 되려 메이 총리의 몰락을 몰고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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