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첫 여성 국방장관 탄생
영국에서 사상 최초로 여성 국방장관이 탄생했다. 1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페니 모던트 국제개발부 장관(46·사진)을 신임 국방장관에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모던트 신임 장관은 영국군에서 잔뼈가 굵은 군사 전문가다. 2013년부터 영국 해군 소속 예비군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5~2016년 데이비드 캐머런 내각에서 육군담당 부장관을 지냈다. 이후 테리사 메이 내각이 들어서면서 국제개발부 장관과 여성·평등담당 부장관을 겸임했다.

가디언은 모던트 장관의 국방장관 임명이 전혀 예상치 못한 인사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모던트 장관은 2017년 개빈 윌리엄슨 국방장관이 임명될 때부터 차기 국방장관으로 거론됐다.

그는 이날 임명 후 첫 연설에서 “국방부로 다시 돌아와 일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최고의 군대와 함께 일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