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글라스는 친환경 캠페인 ‘노 플라스틱, 예스 글라스!’ 활동에 참여할 글라스락 대학생 서포터즈 1기를 모집한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유리 사용을 독려하는 환경 보호 아이디어를 대학생들의 참신한 시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다. 서포터즈는 3개월간 친환경 마케팅 미션, 글라스락 제품 리뷰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가정간편식(HMR)이 일상 깊숙이 자리 잡았다. 맛이나 수준이 집밥만큼 훌륭해지고 다양해져 ‘든든한 한상차림’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급화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유명 레스토랑이나 지역 맛집에서 먹던 음식도 간편식으로 접할 수 있게 된 것.싱글족이나 맞벌이 가정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로까지 소비층이 확대되자 간편식 조리에 최적화된 주방용품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주방용품 업체들은 HMR에 특화된 제품을 내놓으며 경쟁에 나섰다.락앤락이 HMR 맞춤형 용기로 선보인 ‘간편식 글라스’(사진)가 대표적이다. 열에 강한 내열유리 소재로 만들어 오븐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뚜껑에 장착된 스팀홀을 통해 가열 시 뜨거워진 내부 증기가 빠지고 수분 손실을 막아 촉촉한 식감을 유지하고 간편식의 맛을 살려준다. 시판되는 간편식 용량에 맞춰 컵 용기, 냄비 용기, 납작 용기 등 크기와 모양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지난달 판매량은 전달에 비해 48% 증가했다.삼광글라스에서 최근 내놓은 ‘글라스락 렌지쿡 볶음밥덮밥용’은 넉넉한 용량 덕분에 인기다. 1030mL 용량은 냉동밥 2팩까지 넣을 수 있다. 둥근 모양의 냄비처럼 디자인해 요리가 완성된 뒤에는 식기에 따로 담아낼 필요 없이 식탁에 렌지쿡을 통째로 올려도 된다.해피콜이 지난해 선보인 전기그릴 ‘X2 싱크릴’은 그릴 램프와 인덕션을 결합한 전기 양면 그릴이다. 위와 아래에서 동시에 가열해 재료를 빠르고 깊숙하게 익혀준다. 식재료에 따라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코멕스산업의 전자레인지 전용 조리용기 ‘지금은 렌지타임’은 제품 구매 시 ‘렌지타임 전용 초간단 레시피북’을 함께 준다. 44가지의 다양하면서도 쉬운 요리법을 제안해 자취생이나 싱글족의 반응이 좋은 편이다. 에그, 라이스, 수프, 누들, 패밀리 등 용도에 따라 알맞은 크기를 고르면 된다.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호반건설이 2년 전 착공한 경기 시흥시의 ‘시흥 배곧신도시 아브뉴프랑 센트럴’은 지하 암반층이 발견돼 공사 기간(공기)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지하암반층이란 돌발변수로 늦춰진 공기를 단축하기 위해선 새로운 공법을 찾아야 했다. 고민 끝에 콘크리트를 붓기 위한 건물 기둥 등 모형의 임시 구조물인 ‘합판 거푸집’을 바꾸기로 했다. 통상 거푸집을 만들고 세우는 데 인력과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호반건설이 찾아낸 것은 윈하이텍의 DH빔(보 데크)이었다. DH빔은 합판거푸집의 대체재로, 조립식 철판 거푸집(데크플레이트)의 일종이다. 호반건설은 공기 단축으로 지상층 추가 공사까지 따냈다.데크플레이트 전문기업인 윈하이텍이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건설자재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이유다.변천섭 윈하이텍 대표(사진)는 “데크플레이트는 주 52시간 근로제 시대에 건설회사가 도입하는 필수 공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DH빔 등 신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꾸준히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쑥쑥’ 커가는 데크플레이트 시장데크플레이트는 건설공정 중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금속 조립 구조재다. 일본에서 먼저 도입된 뒤 국내에선 1990년대부터 일부 업체가 제조하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시장 규모를 6000억원대로 추정했다. 공항, 철도역사, 공장, 빌딩, 상업시설 지하주차장 등이 주요 사용처다. 연간 착공실적 중 데크플레이트 적용 면적은 2014년 10%, 2016년 12%에 이어 지난해 15%대로 높아지는 추세다.강판과 지지대 역할을 하는 철골 구조로 이뤄진 데크플레이트로 공사하면 기존 합판거푸집에 비해 공기가 30%가량 줄어든다. 데크플레이트 자체 비용은 합판거푸집보다 비싸다. 하지만 목수가 조립하는 대신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제조하기 때문에 인건비까지 감안하면 거푸집에 비해 15%가량 저렴하다는 게 변 대표의 설명이다. 크레인으로 데크플레이트를 옮기기 때문에 고층 거푸집 작업으로 인한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품질 수준이 균일하고 건설 폐기물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 건설 현장에서도 주 52시간 근로제가 적용된 뒤 공기를 단축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대체재로 평가받고 있다.DH빔 등 신제품이 성장동력윈하이텍 매출의 75%는 ‘철선일체형 데크플레이트(엑스트라 데크)’가 차지하고 있다.최근 시장에서 신제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2016년 10억원이었던 DH빔 매출은 지난해 90억원으로 9배로 성장했다. 엑스트라 데크 후속으로 콘크리트 작업 후 제거할 수 있는 ‘탈형 데크’(노바 데크), 가운데가 비어 가벼운 중공재(합성수지)와 데크를 결합한 ‘중공슬래브 데크’(보이드 데크)도 주문량이 늘어나는 추세다.볼트 분리로 편리하게 강판을 제거할 수 있는 탈형 데크는 유일하게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선정돼 올해 12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회사 측은 지난해 700억원이었던 데크플레이트 매출이 올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하이텍은 시장의 주문 납기를 맞추기 위해 올해 100억원을 투입, 충북 음성에 제2공장을 짓기로 했다.SH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와 서울 고덕강일지구 아파트 시공에 VPS(스티로폼 중공재) 데크를 납품하는 계약도 맺었다. 아파트는 그동안 벽식 구조여서 기둥식 구조에 적합한 데크플레이트를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둥식 구조로 짓는 아파트가 증가하면 VPS 데크도 주목받을 전망이다.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가구업계 1위 한샘이 매트리스(사진)·주방후드 케어 서비스를 내놓는다. 갈수록 커지는 매트리스 렌털 시장을 잡기 위해서다.1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이르면 하반기께 매트리스와 주방후드 전용 케어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당초 업계에서는 한샘이 상반기 매트리스 렌털산업에 뛰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 정관에 ‘렌탈 임대업’을 추가하기로 의결했기 때문이다.그러나 내부적으로 논의한 결과 한샘은 렌털업에 진출하는 대신 렌털의 최대 장점인 케어 서비스만 새롭게 내놓기로 가닥을 잡았다. 한샘 관계자는 “일부 소비자에게 ‘렌털은 비싼 할부’라는 인식이 있다”며 “한샘 매트리스는 가성비가 큰 게 장점인 만큼 렌털 서비스의 장점인 케어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내년 출시되는 케어 서비스에는 직원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매트리스를 청소하고 원적외선 등을 이용해 진드기를 박멸하는 서비스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가구업체 한샘이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한 건 매트리스 렌털산업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매트리스 렌털산업은 30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약 15% 성장했다. 매트리스 업계 3위인 코웨이는 지난해 매트리스 렌털사업으로만 182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누적 관리 계정은 총 44만1000개다. 2위인 시몬스(1972억원)와의 매출 차이가 불과 143억원으로 좁혀진 것이다. 청호나이스 현대렌탈케어 교원웰스 바디프랜드 등도 이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 중이다. 한샘 관계자는 “매트리스는 렌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사는 대신 케어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내년부터 별도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샘은 이와 함께 주방후드 케어 서비스도 출시하기로 했다. 매트리스처럼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품목이라고 판단했다.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