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오는 22일부터 대구음악창작소에서 지역 독립음악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대구인디뮤직 박람회를 개최한다. 독립음악 관련 기록물 등을 전시(5월 4일까지)하고, 지역 독립음악 뮤지션의 해외 진출을 주제로 하는 포럼(22일)과 지역 뮤지션 12팀의 공연(25~27일)도 함께 열린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도정 업무 복귀 첫날부터 지역 주요 현안을 챙기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법정구속된 지 77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난 김 지사는 18일 도청으로 출근해 오전 9시부터 박성호 행정부지사와 문승욱 경제부지사의 현안 과제 보고를 시작으로 집무에 들어갔다.출근길에 김 지사는 “도정 공백을 초래해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며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도정을 하나하나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이후 10시30분 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한 김 지사는 본청과 진주 서부청사를 오가며 산업혁신국, 해양수산국, 서부권개발국, 환경산림국의 업무 보고를 받았다. 19일에는 경상남도의회 제362회 임시회 본회의에도 참석한다.김 지사 구속 이후 경남 도정은 김해신공항, 제2신항, 남부내륙고속철도, 대우조선해양 문제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남부내륙고속철도와 제2신항 등 대형 국책사업은 정확한 방향 설정과 함께 일정 부분 정부를 설득해야 하는 과정을 남겨 놓고 있다.김 지사는 도청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하는 회의에서 “대우조선과 성동조선, GM, 르노삼성 등 경남 제조업 살리기 문제라든지 서부경남KTX, 동남권 신공항, 진해 제덕항만과 같은 핵심 과제에 집중해야 한다”며 “부지사와 실·국장이 현안을 챙기는 과정에 도지사의 판단이나 결정이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함께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이어 진주에서 발생한 방화 난동 사건에 대해서도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범인을 보면 기초생활 수급자이기도 하고 조현병 전력도 있는 등 여러 가지 이상 징후가 꽤 있었다”며 “복지 전달체계와 보건의료체계가 칸막이로 나뉘어 있는 행정의 비효율성도 여기에 작용한 게 아닌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 지사의 도정 복귀를 바라보는 지역 정치권의 시각은 극명하게 엇갈렸다.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국비 사업으로 확정된 남부내륙철도, 제2신항, 창원 스마트 선도산업단지 등 굵직한 국책 사업들을 중단 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침체한 경남과 창원지역의 경제 상황에서 새로운 활로 모색과 경제 활성화라는 핵심 도정이 힘 있게 실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반면 바른미래당 경남도당은 “김 지사의 보석 결정은 또 하나의 드루킹”이라고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역시 “김 지사는 지금이라도 지사직에서 물러나 자신의 운명과 민주당 정권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재판에 집중하는 것이 도민에게 사죄하는 길”이라고 비난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대구시는 쿠팡(대표 김범석)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초대형 물류센터를 건립한다고 18일 발표했다.쿠팡은 총 3100억원을 투자해 7만8800㎡에 연면적 27만5800㎡ 규모의 최첨단 물류센터를 짓는다. 신규 고용은 2021년 1200명, 2022년 800명 등 총 2000명이다. 쿠팡은 올 하반기 착공, 2021년 상반기 준공하고 하반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산업단지 입주업종에 대한 규제를 풀어 유치했다”고 설명했다.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지난해 신고리 5·6호기 건설과 신재생에너지사업 추진, 일자리 나누기 협약 등을 통해 2만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18일 발표했다.신고리 5·6호기 건설은 조선 등 주력산업의 장기 불황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지역의 취업난 해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한수원에 따르면 총 사업비 8조원이 들어가는 신고리 5·6호기 건설사업의 총 투입인력은 800만 명에 이른다. 하루 평균 최대 투입인력은 3000여 명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전체 투입인력의 70% 이상이 울산과 부산지역에서 공급된다”고 말했다.한수원은 지난해 울산시와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 일자리 연계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건설현장 채용박람회 등을 통해 21개 협력업체에서 378명에 이르는 정규 일자리를 만들었다. 신고리 5·6호기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42.14%의 종합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한수원은 지난해 전체 채용인원의 23%를 본사가 있는 경주와 인근 대구·경북 인재로 채용했다. 경주시와도 일자리 협약을 체결하고 청년창업 생태계 육성, 사회적 기업 설립 및 자립 지원,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이달 초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9 원자력·방사선 분야 채용박람회’를 열어 청년 구직자와 중소기업 간 일자리 매칭,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를 거뒀다. 행사에는 전국에서 원자력·에너지 전공생 700여 명이 몰렸다.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건강하고 알찬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청년 구직자들에게 큰 힘이 되는 한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