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수출기업 수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올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251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작년 1분기(262억달러)에 이어 2위 기록이다. 전체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8.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기업 숫자는 6만1028개로 전년 동기 대비 1.1%(689개사) 늘어났다. 수출이 감소한 것은 작년 1분기보다 조업일이 1.5일 줄어든 데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제품 단가가 떨어졌기 때문이란 게 중기부의 분석이다. 중국(-11.3%), 홍콩(-27.4%), 대만(-24.8%) 등 중화권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15% 줄어든 영향도 컸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