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사진 제공
임실군 사진 제공
5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임실군의 '임실N치즈'는 1등급의 신선한 원유를 활용,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고품질의 치즈와 유제품으로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임실N치즈'는 벨기에 출신 고 지정환 신부(본명 : 디디에 세스테반스)가 낙후된 임실지역을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민들과 산양 2마리를 사육해 산양유를 생산 판매하면서 시작됐다. 산양 사육을 확대하면서 치즈 만들기에 도전하였고, 1967년 대한민국 최초로 치즈생산에 성공하였다.

임실군의 치즈산업은 50여 낙농가, 4,000여두의 젖소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임실치즈농협을 비롯한 13개소의 목장형 유가공 공장에서 1등급의 신선한 원유를 활용해 살균 과정을 거쳐 신선한 양질의 치즈와 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임실치즈&식품연구소를 통해 R&D사업에 노력하고 있으며, 유가공업체로의 기술 이전을 통하여 임실치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철저한 위생 및 품질관리 체계를 마련하여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생산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임실군은 '치즈'라는 외국 문물을 지역의 향토자원으로 발전시켜, 낙농업과 유제품 관련 산업을 군정의 주요 핵심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치즈체험관광이라는 새로운 농촌체험의 분야를 개척하여 대한민국 치즈산업 1번지로 자리매김 하였다.

스위스 아펜젤을 모델로 조성되어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진 임실치즈테마파크와 6차 산업의 성공모델인 임실치즈마을은 치즈늘리기, 나만의 피자만들기, 치즈 요리체험 등 유료 치즈체험을 위해 연간 30만명 이상 방문하는 관광지로 급부상하였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우수축제이자, 임실군의 대표축제인 2019 임실N치즈축제가 오는 10월 3일 부터 6일 까지 4일간 임실 치즈테마파크와 치즈마을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임실N치즈 전문 판매장에서는 임실치즈농협과 개별 목장형 유가공업체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제품들을 전시 판매하고, 치즈를 테마로한 요리나눔행사, 왕치즈피자만들기, 낙농체험 등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임실군 관계자는 "임실군은 앞으로도 치즈체험관광의 차별화를 위하여 보고, 느끼고, 맛보고,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과 킬러 콘텐츠 확보는 물론 임실N치즈축제를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육성하여 임실N치즈 산업이 6차 산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울러, 치즈 및 유제품의 생산기반과 판매망 확충에도 힘써 임실N치즈의 안정적인 생산과 판매 확대를 추진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성장 동력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