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세미나…"5G로 주문형 자율주행 셔틀도 가능"5세대 이동통신(5G) 시대의 개막과 함께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시장의 성장 속도도 2배로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가 3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모빌리티 혁명과 자동차산업' 세미나에서 KT 최강림 상무는 "5G는 자동차산업의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지능화 기술의 플랫폼"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5G 기술로 진화하는 모빌리티를 주제로 발표한 SK텔레콤 이종호 상무도 5G를 통해 자율주행 지도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주문형(On-demand)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그는 자율주행차가 가지는 센서 도달 거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5G를 통한 예측 주행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SK텔레콤은 상암 DMC 지역에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조성해 오는 6∼7월, 9∼11월간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문영준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교통체계의 변화를 이끄는 3대 동인으로 전기화, 자율화, 공유 및 통합화를 꼽고 "도심 저속형 자율주행 셔틀은 대중교통과 자가용 이용 중심의 교통문화를 바꿀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오는 2022년까지 글로벌 커넥티드카 서비스 가입 고객을 1천만명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현대차의 서정식 전무는 "현대차는 '오픈형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방식의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연합뉴스
'2019 서울모터쇼' 국제 콘퍼런스에서 자동차산업이 4차 산업혁명 등 변화하는 가치를 좇아 스스로 적응력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가 2일 '생각하는 자동차,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한 콘퍼런스에서 독일 만하임응용과학대 연구소 빈프리트 베버 소장은 기조연설에서 자동차산업이 4차산업혁명의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베버 소장은 "4차 산업혁명은 데이터 기반 산업 전문가 부족, 사이버 보안 등 새로운 위협을 안고 있다"면서 "다른 산업 전문가에게 의존하기보다는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그러면서 "지속적인 교육을 바탕으로 자동차산업 스스로 적응력을 갖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그는 또한 변화된 가치를 좇는 전략으로 소비자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제조 기술 노하우의 고도화, 제품의 사회적 영향에 대한 고민 등을 들었다.콘퍼런스에는 베버 소장 외에도 5명의 전문가가 발표자로 나서 자동차산업 변화에 발맞춘 다양한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스티븐 조프 미국 스탠퍼드대 자동차연구소 센터장은 자동차 이용방식의 진화에 대비할 서비스 다양화를 주문했다.그는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 차량 이용방식의 변화, 새로운 수요, 제도적 준비, 모빌리티 메가 트렌드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독일 안전규격 인증기관 TUV SUD의 글로벌 자율주행 사업부문장 후셈 압델라티프는 미래 자동차로 인해 발생할 안전기준 변화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그는 특히 안전기준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사후점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러면서 "출시 후에도 해킹, 차량 안전 관련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해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사후점검이 필수"라고 말했다.아울러 한국자동차디자인협회 리처드 정 회장은 미래의 자동차 디자이너가 해야 할 일에 관해 설명하며 디자인을 통한 해결책을 제시했고 세계 최초로 플라잉카(비행 자동차)를 개발하고 판매한 PAL-V의 부사장 램코 버워드는 플라잉카로 생겨날 삶의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