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은 기내에서 제공해온 ‘꿀땅콩’ 서비스를 지난 25일부터 중단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조만간 땅콩 성분이 들어간 모든 식재료를 기내식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땅콩 식재료 서비스 중단은 땅콩 알레르기 승객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 조치”라며 “세계 주요 항공사들도 잇따라 서비스를 중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땅콩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옆 사람이 땅콩을 먹기만 해도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지난 17일 한 승객이 땅콩 알레르기 증상 때문에 인천공항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가는 대한항공 항공편에 탑승하지 못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