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이 민간 전문가 60여명을 대상으로 한 월간 경제지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평균 1.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같은 조사의 평균 2.0%보다 무려 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미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실제로 이같이 떨어진다면 2015년 4분기 0.4% 이후 최저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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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의 84.2%는 향후 12개월 동안 미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느려질 위험이 빨라질 가능성보다 크다고 봤다.
경제성장 전망치를 끌어내리는 가장 큰 리스크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46.8%는 통상정책 또는 중국을 꼽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을 비롯한 주요 경제권과 통상갈등을 빚고 있다. 중국은 내부 경제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미국과 무역전쟁까지 치르면서 심각한 경기둔화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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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참여자의 88.7%는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가 올해 미국 경제성장에 어느 정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 6.5%는 악영향이 심대할 것으로 봤다.
응답자의 49%는 미국의 다음 경기후퇴(리세션)가 2020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고 34.7%는 그 시점을 2021년으로 점쳤다.
전문가들은 경제성장 둔화와 함께 미국의 일자리 증가세도 꺾일 것으로 관측했다. 설문 참여자들이 내다본 올해 1분기 평균 취업자 증가 수는 17만805명으로 지난달 전망치인 20만7583명보다 18% 정도 감소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