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센은 기존 사업 및 신사업 성장을 위해 신규 이사진 및 고문을 영입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코센 이사회는 사외이사였던 한순갑 박사와 삼정KPMG 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삼정KPMG 고문인 오명식 고문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한순갑 박사는 미국 포스트서지칼의 대표로 약물전달시스템(DDS)과 생분해 폴리머인 PLGA 분야 전문가다. 코센은 개량신약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한 박사에게 사내이사 임무를 맡길 예정이다.

오명식 전 부회장은 오랜 기업자문 경험을 바탕으로 코센의 기존 사업은 물론 신사업 추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센은 또 류길재 전 통일부장관과 서울대 의과대학 약리학과 교수이며 서울대 부총장을 역임한 정명희 가천대학교 암센터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류길재 전 장관은 회사 경영전략에 관한 자문 역할을 할 예정이며, 정명희 암센터장은 바이오제닉스코리아의 특수 면역강화 물질 'nF1'을 바탕으로 한 신약개발 사업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미국 바이오메디카파트너스의 폴 마랑고스 박사와 싱가포르 블랙스완 펀드 파트너스의 존슨 테 총괄이사를 고문으로 영입했다. 마랑고스 박사는 로슈 등 미국의 민간 및 공공 바이오제약 기업에서 이사 및 대표를 역임한 신약개발 권위자란 설명이다. 한순갑 박사의 신약 프로젝트의 자문과 더불어 미국 제약사와의 협업을 위한 기술 고문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존슨 테 총괄이사의 블랙스완 펀드 파트너스는 코센 및 계열사의 해외자금 유치와 해외 공동 개발 프로젝트 추진을 돕는다.

코센 관계자는 "개량신약 바이오 기능성식품 등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우수한 전문가들을 모셔오게 됐다"며 "이사진과 고문들의 역량이 강화된 만큼 국내 시장 확대 및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코센은 전날 예정됐던 1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을 다음달 29일로 연기했다. 이에 대해 코센 관계자는 "고문 및 이사진들과 협의한 결과 국내외 전략적 파트너사들 및 해외 투자자들과 다양한 협의가 예정돼 있어 일정을 연기했다"며 "가급적 전략적 투자가들의 자금 유치를 통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를 하는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