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큐브, 피카디리면세점과 '소다블록체인' 가맹계약 및 MOU 체결
국내 1위 맛집 앱(응용프로그램) 시럽테이블의 운영사인 몬스터큐브는 피카디리 면세점과 가상화폐(암호화폐) 소다코인 가맹점 계약 및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피카디리 극장으로 잘 알려진 피카디리 빌딩은 지하7층 지상10층 규모로 지하 4개층이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 지상 1~2층은 보석상점, 3층 일반 쇼핑몰, 4층 명품관·미술관 등이 자리했다. 5층엔 의료·관광·화장·에스테틱 부스 등 30여개 갤러리가, 6층에는 관광객 전용 음식점이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쇼핑과 외식은 물론 한국문화·미용 등을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한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몬스터큐브와 피카디리 면세점의 가맹 계약으로 관광객들은 현금·카드 없이 암호화폐 소다코인(SOC)으로 물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도 ‘소다 블록체인 서비스’를 통해 결제시스템이 구현될 것이라고 몬스터큐브 관계자는 귀띔했다.

피카디리 측은 이번 가맹점 계약을 시작으로 피카디리 빌딩 내에서의 모든 서비스를 SOC로 결제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 암호화폐 결제서비스 적용은 다음달 11일부터다.

유재범 몬스터큐브 대표는 “이처럼 대규모 빌딩 전체에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사례다. 피카디리 빌딩이 암호화폐의 성지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소다 블록체인 서비스에 참여하는 모든 가맹점은 0.3%의 낮은 결제 수수료 혜택과 함께 실시간에 가까운 정산시스템을 이용해 카드·현금결제보다 합리적이고 편리한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몬스터큐브는 이미 세탁소·골프아카데미와의 연계, 암호화폐 전용 쇼핑몰 ‘비제로샵’ 오픈 등 소다 블록체인 서비스의 온·오프라인 인프라가 확장 추세라고 덧붙였다. 서비스 이용자들이 다양한 지역과 특정 매장에서 SOC 에어드롭(토큰 무상분배)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며 스스로 가맹점을 찾아다니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고’ 하듯 일상에서의 채굴 이코노미를 구축한 신개념 플랫폼을 지향한다.

이와 함께 몬스터큐브는 소다 블록체인 서비스 ‘1호 분산형 애플리케이션(DApp·댑)’인 시럽테이블의 앱 명칭을 소다테이블로 바꿔 곧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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