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은 2언더파 공동 20위
대니엘 강 오빠 알렉스, 푸에르토리코오픈 1R 공동 3위
재미교포 골퍼 알렉스 강(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푸에르토리코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첫날 공동 3위로 출발했다.

알렉스 강은 22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의 코코비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7천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만을 적어냈다.

선두 안드레스 로메로(아르헨티나)에 2타 뒤진 공동 3위다.

알렉스 강은 2번 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전반 9개 홀에서만 4홀을 줄이며 완벽한 출발을 했다.

후반에는 더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실수도 범하지 않으면서 상위권을 지켰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출신의 알렉스 강은 주로 PGA 2부 웹닷컴 투어에서 뛰는 선수다.

그러나 웹닷컴 투어에서 아직 우승이 없고, PGA 정규 투어 대회에는 네 차례 출전해 지난 2017년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공동 10위를 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알렉스 강은 2017년 여자골프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대니엘 강의 친오빠이기도 하다.

우승 당시 대니엘 강은 알렉스 강을 언급하며 "코스에 대한 조언을 요청하면 늘 완벽하게 조언해준다"고 고마움을 표시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는 신인 이경훈(28)이 2언더파 공동 20위로 가장 좋은 출발을 했다.

이경훈은 14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가 나와 앞서 줄인 타수를 모두 잃었지만 마지막 17·18번 홀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민휘(27) 역시 14번 홀의 더블보기를 후반 3개의 버디로 만회해 1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위창수(47)와 배상문(33)은 각각 2오버파, 3오버파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엔 같은 기간 멕시코에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 탓에 톱 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