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동진 사장 “삼성은 경험 혁신가”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그레이엄시빅오디토리엄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는 뛰어난 ‘경험 혁신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제공
< 고동진 사장 “삼성은 경험 혁신가”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그레이엄시빅오디토리엄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는 뛰어난 ‘경험 혁신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화면을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폰(갤럭시폴드)과 갤럭시S10 시리즈를 동시에 공개했다. 갤럭시폴드는 펼치면 태블릿PC가 되는 수첩 형태의 차세대 스마트폰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그레이엄시빅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행사에서 글로벌 미디어 등을 대상으로 갤럭시폴드 등 신제품 5종을 발표했다.

갤럭시폴드는 스마트폰업계에서 10여 년 만에 이뤄지는 ‘혁명적’ 디자인 변화를 담고 있다. 중국의 로욜이 작년 11월 최초로 공개한 폴더블폰이 화면을 구부리는 방식인 데 비해 갤럭시폴드는 완전히 접힌다. 삼성전자는 혁신을 담은 폴더블폰이 성장 한계에 다다른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가 열린 빌그레이엄시빅오디토리엄은 애플이 2015~2016년 신제품 발표 행사를 치른 장소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갤럭시폴드와 갤럭시S10 시리즈를 내세워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넘어서고, 중국 업체들의 추격도 따돌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고 사장은 “열 번째 갤럭시S 시리즈인 갤럭시S10에 모든 혁신을 집대성해 미래 스마트폰의 표준을 제시했다”며 “삼성전자는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경험 혁신가’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갤럭시폴드는 이르면 오는 4월 말께 나온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의 첫 생산량이 최소 10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10주년 기념작인 갤럭시S10 시리즈는 6.1인치 화면을 적용한 갤럭시S10과 6.4인치 대화면의 갤럭시S10플러스, 5.8인치 화면을 적용해 가격을 낮춘 갤럭시S10e로 나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말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을 적용한 갤럭시S10 5G도 내놓는다.



샌프란시스코=안정락 특파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