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4차 산업혁명 클러스터에 꽂혔다…외국인직접투자 80% 몰린 인천F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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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3억3000만弗 '전국 1위'
글로벌기업 31개사 투자 약속
獨 머크, 송도에 260억 들여
세포배양 물질 공급 시설 건립
"세계 최대 바이오 허브단지 될 것"
글로벌기업 31개사 투자 약속
獨 머크, 송도에 260억 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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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바이오 허브단지 될 것"

신고액 대비 실제 투자도 늘었다. 지난해 신고액 13억3000만달러의 79.7%에 해당하는 10억6000만달러가 투자(투자금 도착)로 이어졌다. 지난 3년간(2015~2017년) 평균 25~34%에 불과하던 투자금 도착률이 2~3배 늘어난 셈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지난해 남북한, 북·미 간 핵 협상으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줄어들고 바이오, 블록체인, 드론(무인항공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클러스터 조성으로 외국 기업의 입주가 봇물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84개의 외국 기업이 입주해 있다. 미국 27개, 일본 18개, 네덜란드 6개 순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외국인에게 친화적인 정주 여건과 바이오·항공·로봇·드론산업의 클러스터화, 인천공항과 지리적 근접성 등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FDI는 부산진해(2억달러), 광양만권(8000만달러), 대구·경북(3000만달러), 충북(300만달러), 황해(60만달러) 순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인천과 부산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를 더욱 강화하고, 다른 경제자유구역은 국내외 투자유치를 병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심지역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