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셀리드가 11~12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이 회사는 오는 2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06년 서울대 약학대학의 학내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셀리드는 면역항암제를 연구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확보한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중 자궁경부암 등의 치료물질은 미국 네오이뮨텍에 기술이전했다.

지난해 1~3분기에 매출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 기간에 14억원의 영업손실과 103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아직까지 실적은 미미하지만,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지난달 29~30일 진행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서 778.77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회사가 제시했던 희망가격 범위(2만5000~3만1000원)를 초과하는 3만3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상장 직후 예상 시가총액은 3117억원이다. 일반 투자자에게는 24만 주가 배정됐다.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