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진공에 따르면 이사장 공모 접수 마지막 날인 지난 8일까지 15명이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학계와 관계는 물론 자영업자 단체 등에서도 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1, 2대 이사장 공모에도 10여 명이 몰렸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전순옥 전 의원은 응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진공 이사 등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거쳐 면접을 보게 된다. 임추위는 면접 후 후보를 3배수로 압축해 중기부에 보고한다. 중기부는 청와대에 건의하고 인사검증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다음달 중순 새 이사장이 선임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4년 설립된 소진공은 1, 2대 이사장이 모두 중기부 출신이었다. 이번에 중기부 출신 공무원이 이사장으로 선임될지, 아니면 정치권이나 교수 등 외부 전문가가 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로 선임되는 이사장은 앞으로 3년간 소진공을 이끌게 된다. 올해 집행하는 정책자금만 2조4000억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조속히 소진공 이사장이 선임되고 제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