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배달 스타트업 포스트메이츠, 2조원 기업공개 도전
미국 배달 스타트업인 포스트메이츠가(Postmates) 목표액 18억5000만 달러(약 2조811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포스트메이츠는 2011년 설립됐고 지금까지 7억 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IPO의 주관사는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다.

포스트메이츠는 사용자들에게 수수료를 받고 지역 내 상점이나 식당에서 집까지 상품을 당일 배송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자유 시간을 활용해 배송 기사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이 승차공유 업체 우버와 흡사하다.
포스트메이츠의 배송로봇 서브           /포스트메이츠 제공
포스트메이츠의 배송로봇 서브 /포스트메이츠 제공
IPO 규모가 큰 것은 배달 부문의 잠재력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2017년 보고서를 통해 내년 요식업계 매출 2200억 달러 중 40% 정도를 배달 업체들이 차지할 가능성이 있고 발표했다.

포스트메이츠의 비밀무기는 지난해 공개한 배달 로봇 '서브'다. 이 배달 로봇은 전기차를 일종으로 한번 충전으로 30마일(약 48km)을 움직인다. 최재 적재량은 50파운드(약 22kg)다.

이 로봇은 올해 중 LA를 시작으로 배달 현장에 투입된다. 사무실 문 앞까지 상품이나 음식을 배달하는 게 서비의 역할이다. 주문자는 앱을 통해 본인 인증을 받고 물품을 꺼낼 수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