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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닛산, 브렉시트 불확실성 등 악재 속 英 투자계획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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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크 英 기업부 장관 "노 딜 브렉시트 피해 경고 신호"
    '노 딜 브렉시트' 비상대책 내놓는 기업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일본 닛산 자동차의 영국 내 추가 투자가 무산됐다.

    닛산이 영국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엑스트레일(X-trail)’의 새로운 모델을 생산하려던 계획을 공식 철회했다고 CNN 방송 등 외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규슈 공장에서 이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다. 닛산은 성명에서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미래 관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우리와 같은 회사들의 향후 계획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닛산은 잉글랜드 동북부 선덜랜드에서 1986년부터 자동차 조립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말 엑스트레일 신모델 조립공장 투자계획을 밝히면서 수백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생길 것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고 디젤 차량 판매 감소 등 악재 속에 닛산이 추가 투자계획을 접기로 했다는 보도가 잇따랐고, 결국 이번 발표로 철회가 공식화된 것이다.

    그렉 클라크 영국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은 닛산의 이같은 결정이 노 딜 브렉시트(EU와 합의 없는 탈퇴)로 인해 영국 자동차 산업이 입을 수 있는 피해에 대한 “경고 신호”라고 말했다.

    영국 자동차산업협회(SMMT)는 지난해 영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투자가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영국 내 자동차 생산량도 9.1% 줄어든 152만대에 그쳤다. 마이크 하웨스 SMMT 회장은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이미 생산, 투자, 일자리 등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며 “지난해 투자 감소는 노 딜 브렉시트의 서막에 불과하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브렉시트 협상 시한인 오는 3월29일까지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노 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업들은 영국을 떠나는 등 비상대책을 내놓고 있다.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은 본사 일부를 영국에서 싱가포르로 이전할 계획이다. 일본 전자업체 소니도 유럽본부를 영국 런던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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