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500만원·임단협 유예 합의…"6000억 투자금 유치가 첫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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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광주형 일자리'
광주시-현대車, 투자 협약
지역·기업·근로자, 相生 새 이정표
빛그린산단서 완성차 연산 10만대…현대차 '소형 SUV' 생산기지로
가동까진 '넘어야 할 산' 많아
자동차 공급 과잉 등 극복해야
단체교섭 요구 막을 法근거 없고, 현대車 노조 반발도 변수로
'광주형 일자리' 손 잡은 날…한쪽선 '투쟁'
광주시-현대車, 투자 협약
지역·기업·근로자, 相生 새 이정표
빛그린산단서 완성차 연산 10만대…현대차 '소형 SUV' 생산기지로
가동까진 '넘어야 할 산' 많아
자동차 공급 과잉 등 극복해야
단체교섭 요구 막을 法근거 없고, 현대車 노조 반발도 변수로
'광주형 일자리' 손 잡은 날…한쪽선 '투쟁'

2021년 하반기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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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현대차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 완성차 생산공장(62만8000㎡)을 짓기로 했다. 이 공장을 경영할 신설법인에 현대차가 투자하는 게 핵심이다. 광주시와 현대차는 신설법인에 자본금 2800억원, 차입금 4200억원 등 총 7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광주시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자본금의 21%인 590억원을, 현대차가 19%인 530억원을 투자한다.
공장은 2021년 하반기 가동에 들어간다. 연간 10만 대 규모의 1000㏄ 미만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아토스를 단종한 지 20년 만에 경차시장에 재진출하는 것이다. 현대차가 차량을 주문하면 신설법인이 생산하고, 현대차가 이를 다시 인수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직간접 고용 인력은 1만2000여 명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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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잡음 없이 굴러가기 위한 과제는 적지 않다. 우선 광주시와 현대차가 체결한 투자협약 자체가 노사 갈등의 불씨를 남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사상생협의회를 구성해 세부 임금 및 근로조건을 정하는 과정에서 지역 노동계가 ‘딴소리’를 할 경우 판이 깨질 수 있어서다.
부족한 자금을 끌어와야 하는 숙제도 남아 있다. 전체 자기자본금(2800억원) 가운데 광주시(590억원)와 현대차(530억원)가 넣기로 한 자금 외에 1680억원을 더 확보해야 한다. 차입금 4200억원을 빌려줄 재무적 투자자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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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리스크도 문제다. 현대·기아차 노조가 광주형 일자리 사업 추진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창민/광주=임동률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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