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전철이 이용객 하루 평균 3만명에 연간 1100만명 시대를 열었다.

경기 용인시는 지난해 용인경전철 이용객은 11003992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는 20171000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9.1%가 증가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일평균 이용객은 201625872명에서 이듬해 27636명으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엔 다시 3148명으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월간 이용객도 급증해 비수기를 제외한 9개월 동안 90만명을 넘었고 5(105)10(104), 11(102)100만명대를 기록해 월평균 100만명대 진입도 머지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른 승객수송 효과는 버스로 하루 500(평균 30명 탑승 가정) 왕복하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어서 시 중심권의 통행수요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용객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2013년 개통 이후 누적이용객은 지난해 64000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오는 5월이면 5000만명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경전철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이에 발맞춰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다각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입찰을 통해 경전철 차량과 역사에 상업광고를 유치하는 대행사업자를 선정해 3년간 15000여만원의 부가 수익을 올렸다. 이어 올해는 주요 역사에 자동판매기 설치를 위한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28일엔 경전철 유휴공간 중 한 곳인 시청용인대역 대합실에 관내 사회적기업이 운영하는 카페인 복다방을 열었다. 공공성까지 고려해 연 이 카페는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수익금이 발생할 경우 다른 어르신을 고용하는데 재투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경전철 이용객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