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심석희에게 위로 편지 "마음속 고통 응어리 녹여주고파" 머플러 선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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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의 임상혁 변호사는 27일 "영부인께서 행정관을 통해 심석희 선수에게 전달해 달라며 편지와 녹색 머플러를 보내왔다"라며 "심석희 선수는 26일 오후 감사하다는 내용이 담긴 답장을 영부인께 보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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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초록색을 좋아한다고 들었다. 초록은 겨울을 딛고 일어나 봄을 만든다. 석희씨가 희망이 돼 줘 봄이 더 빨리 올 것이다"라며 머플러 색상을 선택한 이유도 설명했다.
이에 심석희는 "운동선수 이전에 심석희라는 한 사람으로서, 한 여자로서 큰 용기를 냈다"라며 "오랜 시간을 혼자 견뎌왔던 것은 외로움과 괴로움 그 자체였다. 힘들었을 저를 헤아려주시고 보듬어 주시려 하는 마음만으로도 저에게는 큰 힘이 된다"라고 답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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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