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설 명절 앞두고 제수품 구매 적기 예상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설 명절을 약 2주가량 앞둔 최근 시세를 반영할 때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9만여원가량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23일 기준 설 차례상 차림 비용 2차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이번에도 지난주의 1차 조사 때와 동일한 전국 19개 지역 27개 대형유통업체와 18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28개 제수품의 소비자 가격을 파악했다.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전통시장 25만4천215원, 대형유통업체 34만9천941원으로 9만5천원가량 차이가 났다.지난주와 비교하면 차례상 차림 비용은 전통시장 0.1%, 대형유통업체 0.9% 각각 상승, 큰 차이가 없었다.축산물과 수산물은 여전히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월동채소(무·배추)와 시금치는 출하량이 충분하여 가격 약세가 지속했다.반면 지난해 작황이 부진하였던 과일류(사과·배)는 선물 수요가 집중돼 제수용 큰 과일을 중심으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aT는 지난 10년(2009∼2018년) 동안 조사한 설 성수품 가격을 분석, 부류별 구매 적기도 분석해 발표했다.채소류(배추·무 등)는 물량이 충분하고 비교적 오래 보관할 수 있는 특성을 고려해 설 5일 전 즈음에, 과일(사과·배 등)은 선물세트 등의 수요가 감소해 가격이 소폭 하락하는 시점인 설 6∼7일 전에 구매해야 저렴하게 살 수 있다.축산물(소고기·돼지고기) 및 수산물(명태)은 정부의 수급 안정 대책에 따라 평시 대비 공급량이 확대되고 있어, 제수용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인 설 3∼5일 전을 피하면 보다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다.정부는 설을 맞아 수급 안정 대책 기간 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과 대추 등 주요 10대 성수품 공급량을 평시 대비 평균 1.4배 확대하고 있다.특히 대과(大果) 생산량이 감소한 과일(사과·배)의 선물세트 구매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중소과(中小果)로 구성된 알뜰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40% 확대해 7만 세트가량 공급하고 있다.aT 이기우 수급 이사는 "정부의 이번 설 수급 안정 대책 추진으로 명절 전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는 만큼 소비자들도 명절을 맞아 우리 농축산물을 애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aT는 농산물유통정보 누리집(www.kamis.or.kr)을 통해 지난 설 성수품 1차 조사 결과를 포함한 설 성수품 가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직거래장터, 특판장 등 오프라인 장터의 연락처, 위치 등 정보는 '싱싱장터'의 누리집(www.esingsing.com)과 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연합뉴스
설연휴 귀경객을 위해 고속·시외버스를 증편하고 서울 버스와 지하철 운행시간은 새벽 2시까지 연장한다.서울시는 교통대책을 포함한 ‘설날 5대 종합대책’을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흘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고속·시외버스는 2월 3~6일 평시 대비 22% 증편 운행해 하루평균 13만여 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버스와 지하철은 귀경객 수요가 많은 2월 5~6일 막차시간(지하철 종점 도착 및 버스 차고지 출발 기준)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한다. 심야 ‘올빼미버스’ 9개 노선 72대는 새벽 3시45분까지, 심야택시 2955대는 밤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운행한다.막차시간·교통량 예측 등 교통정보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와 서울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 tbs교통방송 등에서 제공한다.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민족 최대 명절 설을 맞아 서울시내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 할인판매, 민속놀이, 경품증정 등 '설명절 특별이벤트' 행사가 진행된다. 23일 시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122개 전통시장에서 설 제수용품과 다양한 농수축산물을 50~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시장별로 5만원 이상 구매 또는 제로페이로 결제한 소비자들에게는 쇼핑용캐리어 총(1만개), 온누리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대형마트 휴무일인 넷째주 일요일, 27일에는 60여개 시장에서 영광굴비 직거래 장터도 연다. 시는 또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기존에 연중 무료 주·정차를 허용한 서울 지역 내 42개시장과 추가로 73개 시장에서 주변도로 무료 주·정차를 최대 2시간까지 허용한다. 아울러 가격할인과 경품 증정 외 시장을 방문한 시민과 상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