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이번 주 중 이사장 모집 공고를 내는 등 공석인 이사장 선임 절차를 서두른다.

소진공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어 이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한 데 이어 지난 23일 1차 회의를 열고 이사장 모집 공고 계획을 확정지었다고 24일 밝혔다.

소진공 이사 등으로 구성된 임추위는 이사장 선임을 위해 이번주 중으로 이사장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공모 기간은 2주간으로 설 연휴가 끝날 무렵 신청 접수가 마무리된다. 이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중순께 면접을 보고 3배수로 압축해 감독기관인 중소벤처기업부에 보고한다. 중기부는 청와대에 건의하고 인사검증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업계에서는 3월 말께 새 이사장이 선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4년 설립된 소진공은 1,2대 원장이 모두 중기부 출신이었다. 2대 이사장인 김흥빈 전 이사장은 관사이전, 직원 부당전보 논란 등으로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해임됐다.이번에 중기부 출신의 공무원이 이사장으로 선임될지, 아니면 정치권이나 교수 등 외부 전문가가 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새로 선임되는 이사장은 향후 3년간 소진공을 이끌게 된다.소진공의 주요 임무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올해 집행하는 정책자금만 2조4000억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법정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는 최저임금 인상이나 주휴수당 등에 대해 목소리를 내면서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조직으로 위상이 커지고 있다”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서는 소진공이 하루 빨리 수장이 선임되고 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