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용석의 워싱턴인사이드]김영철 워싱턴 도착부터 출국까지 4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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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용석의 워싱턴인사이드]김영철 워싱턴 도착부터 출국까지 45시간](https://img.hankyung.com/photo/cts/201901/622993d9a44535850a0939a60c173283.jpg)
김 부위원장은 17일 오후 6시34분 베이징에서 출발한 미국 국적의 유나이티드항공 808편으로 워싱턴 덜레스국제공항에 내렸다. 당초 도착예정시간(오후 6시50분)보다 16분 가량 빨랐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미국 국무부 외교경호실의 특별경호를 받으며 취재진을 피해 일반 출국장이 아닌 공항 서편 입국심사장 옆 귀빈실에서 입국 수속을 마쳤다. 7시32분께 VIP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던 검은색 SUV 3대를 나눠타고 공항을 빠져 나갔다. 비건 대표가 덜레스공항에 직접 나와 김 부위원장을 맞이하는 등 미국이 의전에 각별히 신경쓰는 모습이 포착됐다.
![[주용석의 워싱턴인사이드]김영철 워싱턴 도착부터 출국까지 45시간](https://img.hankyung.com/photo/cts/201901/b87a253d53ad7697c6ec9a5a4eee4606.jpg)
이 때까지만해도 미 국무부는 김 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 사실을 언론에 알리지 않았다. 국무부가 김 부위원장 관련 일정을 공지한건 18일 오전 8시를 조금 넘어
![[주용석의 워싱턴인사이드]김영철 워싱턴 도착부터 출국까지 45시간](https://img.hankyung.com/photo/cts/201901/8945904d187b28b2fe658ff22fc52efc.jpg)
양측 협상은 9층 연회장 ‘더 하이츠’에서 열렸다. 9층으로 접근하는 엘리베이터에는 일반 투숙객의 접근이 차단됐다. 미국측에선 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 마크 램버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 대행 등 국무부 한반도 라인이 총출동했다. 북한측에선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대행, 박성일 주유엔 북한대표부 차석대사 등이 배석했다.
![[주용석의 워싱턴인사이드]김영철 워싱턴 도착부터 출국까지 45시간](https://img.hankyung.com/photo/cts/201901/928f762eec03632b62fdcd25a39b2550.jpg)
![[주용석의 워싱턴인사이드]김영철 워싱턴 도착부터 출국까지 45시간](https://img.hankyung.com/photo/cts/201901/3d3864096fd3bc2010d7a86b7be4ecf1.jpg)
이후 김 부위원장의 일정은 다시 베일에 가렸다. 앞서 미 언론에선 “김영철이 지나 해스펠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만날 것”이라고 보도가 나왔지만 실제 만났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주용석의 워싱턴인사이드]김영철 워싱턴 도착부터 출국까지 45시간](https://img.hankyung.com/photo/cts/201901/9479886f112686d123f6212128fb8150.jpg)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의 체류 기간에 김 부위원장과 면담에 대해 트윗을 올리지 않았다. 다만 19일 백악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믿을 수 없을 만큼 매우 좋은 만남이었다”고 말했다. 2차 미·북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우리는 아마도 2월 말쯤 만나기로 합의했다”며 “우리는 한 나라를 선택했지만 추후에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국장은 김 부위원장이 미국을 떠난지 7시간 넘게 흐른 19일 밤 11시 남짓한 시간에 자신의 트위터에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는 사진과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 일행에게 얘기하는 모습을 담은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