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2018년 우리 중소기업 수출이 전년 대비 8% 늘어난 114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호황이 수출 증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는 의미도 크다.
품목별로는 플라스틱, 화장품, 평판디스플레이(DP)제조용 장비, 반도체제조용 장비, 철판, 계측제어분석기 등 6개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중소기업 수출 상위 10대 품목의 수출 비중이 전체의 32.1%를 차지했다.
화장품, 의약품, 패션의류 등 유망소비재 수출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한류 영향 등으로 6.9% 증가했다. 화장품 수출은 48억 달러로 27.7% 늘어나 ‘K-뷰티’의 해외시장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 상위 10대 국가 가운데 중국, 미국, 인도, 태국, 멕시코 등 5개국 수출이 201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중 대(對)중국·미국 수출액은 사상 최대라고 중기부는 전했다.
대중 수출 규모는 17% 뛴 273억달러, 대미 수출은 12% 늘어난 133억달러였고 대일 수출액(107억달러)도 4년 만에 다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외에도 멕시코(17%) 대만(13.9%) 태국(7%) 등 신흥시장 수출이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 수출이 2년 연속 성장세를 보인 것은 보호무역 확산 등 어려운 수출 환경에서도 중소기업이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그러나 올해 주요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 등으로 수출하방 위험이 급격히 커지고 있어 중소기업들이 수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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