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골드만삭스-BoA 실적 호조에 상승

골드만삭스, ‘투자은행(IB) 매출 증가’ 호실적 발표

뱅크오브아메리카, ‘순익-매출’ 시장 예상치 상회

영국 메이 총리 불신임안, 19표 차이로 부결

글로벌 금융투자센터에서 전해드리는 마감시황입니다.



한 시간 전 미국 시간으로 수요일 시장 마감했습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는데요, 앞서 실적을 발표했던 씨티그룹과 JP모건, 웰스파고의 실망스러운 실적과는 정반대의 모습입니다. 어제는 넷플릭스가 6% 넘게 오르면서 증시 오름세를 주도했는데, 오늘은 은행주가 이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다우지수가 141p 올랐고, S&P500지수는 2616p에서 거래 마쳤습니다.

먼저 골드만삭스 확인해보시죠. 4분기 매출과 순익이 모두 월가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특히 투자은행 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오늘 9% 넘게 급등하면서 다우 30개 종목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 기록했고요, 일일 상승폭으로는 10년래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평가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개장 전 거래에서부터 5% 이상 오르면서 시장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습니다. BoA는 소비자금융과 글로벌 자산 및 투자관리 부문 매출이 특히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시장에서 7.16% 급등했습니다.

더불어 영국 브렉시트 관련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합니다. 오늘 메이 총리의 불신임안 투표가 19표차로 결국 부결되면서 시장의 우려감은 조금 덜어낸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노딜 브렉시트`보다는 유럽연합과의 재협상이나 브렉시트 연기 등의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는 가능성을 더 크게 내다보고 있습니다. 시장의 충격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유럽연합에서도 양보의 뜻을 조금씩 내비치고 있는 만큼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애플은 애플 TV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며 1.22% 상승했습니다. MS는 월그린부츠와 의료서비스 제공 솔루션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자 0.35% 소폭 올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와 AR/VR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의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요, 향후 행보가 더 기대되는 종목입니다.

11개 섹터 중, 당연히 은행주 흐름이 제일 좋았습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를 비롯해서 내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모건스탠리까지 급등했습니다. 오늘 금융주 2.2% 빨간 불 켰습니다. 그 뒤를 이어서 부동산과 자재, 전기가스 섹터가 상승했습니다.

WTI는 20센트 소폭 오른 52.3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3% 넘게 급등했었으나 미국 가솔린과 정제유 재고가 생각보다 많이 늘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뉴욕 금 가격은 브렉시트 불확실성 등으로 안전자산이 높아지며 0.4% 상승했습니다. 셧다운 장기화 역시 금의 추세를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2월물 금 가격 1293.8달러에서 마감했습니다. 달러화 가치는 뉴욕증시와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에 힘입어 올랐습니다.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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