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5일 중국증시에 대한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오는 2분기까지는 인내력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중국 경기와 기업실적은 예상보다 더 나빠질 수 있지만 동시에 정책대응 행보와 대외환경의 개선도 예상을 웃돌 수 있다"며 "2분기 경기와 실적의 바닥 확인, 긍정적인 수급 이벤트 등을 감안하면 반등의 여지는 남아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기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가운데 정부의 정책대응은 더 빠른 상황이라는 것이 하나금융투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12월 지표는 대부분 2016년 중반 수준으로 되돌아갔다"며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내수와 수출의 동반 위축을 시사했고 수출입 역시 동반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정부는 연초 이후 인프라투자를 정상화하는 행보를 보이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내구재 소비 촉진책과 부동산 규제의 실질적인 완화 가능성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예상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