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도 자급제폰 판매…스마트폰 가격·통신 요금 내려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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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진출에
마트·온라인몰서 단말기 따로 구입
원하는 통신사에서 개통해 쓰는
스마트폰 자급제 시장 확대 기대
마트·온라인몰서 단말기 따로 구입
원하는 통신사에서 개통해 쓰는
스마트폰 자급제 시장 확대 기대

네이버는 15일부터 온라인 쇼핑몰 스마트스토어에 휴대폰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자급제폰 판매자가 입점해 상품을 판매한다. 자급제폰과 해외출시폰, 공기계·중고폰 등 3개 카테고리로 구분해 스마트스토어 취급 상품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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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네이버를 통한 자급제폰 판매가 시장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기존 오픈마켓, 종합쇼핑몰과 달리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에게 입점과 등록, 판매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가격 비교 등 연동 서비스와 카드 이용 등에 따른 결제 수수료만 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작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올해부터 자급제폰 활성화 정책을 시행하는 것도 변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소비자 관점의 완전자급제 이행 방안’을 발표했다. 자급제폰 출시 확대와 유통망 확충, 개통 간소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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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자급제폰 활성화를 통해 휴대폰값이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자급제폰 판매가 활성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 유통 단계에서 가격을 낮출 유인이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통신시장이 포화상태로 접어든 데다 통신사들도 과거와 같은 불법 보조금 경쟁을 벌이지 않기 때문에 자급제폰 출시가 늘어난다고 해도 스마트폰 가격 인하로 이어지긴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선택약정 할인율이 20%에서 25%로 오르고 결합 할인이 늘면서 통신사를 바꾸지 않고 휴대폰만 바꾸는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번호이동 건수는 566만601건으로 200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9.3% 줄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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