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수익-성장-시장지배-자원재배치 집중"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CEO 부회장이 9일(현지시각) 'CES 2019'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익, 성장, 시장지배력, 자원재배치로 이어지는 경영 구조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고객 가치를 만들기 위한 성장과 변화에 집중해 체질 변화를 가속화하겠다는 뜻이다.

조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글로벌 경기 하락,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간의 산업 주도권 경쟁 등 혹독한 환경변화가 예상되지만 성장을 통해 헤쳐가자고 당부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가전 부문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와 제품경쟁력을 기반으로 의미 있는 성장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그는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준비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며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성장 DNA들이 전사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해 모터, 컴프레서 등 핵심부품의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플랫폼 최적화와 모듈러 디자인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앞세워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자동차부품·상업용에어컨·디지털사이니지·빌트인 등 B2B 사업을 육성해 성장과 역량강화의 기틀을 마련한다.

조 부회장은 수익성 기반 성장주도형 사업 전환, 선제적 미래준비, 도전 장려 조직문화 구축 등 3대 중점과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력사업의 수익 극대화, 육성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브랜드 강화 등을 통해 성장주도형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그는 "LG전자는 주력사업의 경우 상품기획과 R&D 효율성을 높이고 낭비되는 자원을 최소화해 추가적인 자원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며 "자원투입 효율화를 통해 성장에 가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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