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 충원 안돼 경찰 산악구조대 이달말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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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의경 단계 폐지…방범순찰도 축소 불가피 '민생치안 적신호'
북한산 등 산악구조대 해산
조난·추락 등 신속대응 못해 산악인들 사이에 불만 팽배
홍보단·야구단 등도 해체 수순
경찰 2만명 뽑지만 현장 혼란
"민생치안은 예방이 핵심인데…인력 부족에 방범 활동 위축"
북한산 등 산악구조대 해산
조난·추락 등 신속대응 못해 산악인들 사이에 불만 팽배
홍보단·야구단 등도 해체 수순
경찰 2만명 뽑지만 현장 혼란
"민생치안은 예방이 핵심인데…인력 부족에 방범 활동 위축"

산악구조대 해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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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산악인들 사이에선 불만이 터져나온다. 산악구조대가 사라지면 조난 추락 실종 등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구조 외에 분실물 관리, 위법행위 단속 등 산악구조대가 해온 업무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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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경찰 인력의 15%가량을 차지하는 의경이 없어지는 사태를 대비해 경찰청은 지난해부터 경찰관을 매년 3700명씩 선발, 총 2만 명을 증원할 계획이다. 매년 선발되는 3700명 중 1700명은 민생치안을 담당하고 나머지 2000명은 의경 역할을 대체한다. 폭력 시위가 줄어든 만큼 충분히 치안 공백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 경찰청의 판단이지만 현장의 생각은 다르다.
일선 서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은 방범순찰대다. 의경으로 이뤄진 조직인 만큼 자연스럽게 없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선 서 방범순찰대장은 “민생치안은 직접 범인을 잡기보다는 순찰을 통해 범죄예방 활동을 하는 게 핵심”이라며 “경찰이 의경을 대체하더라도 절대적인 숫자가 줄기 때문에 현재 월 10회가량 나가는 방범순찰 횟수 자체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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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진/박진우/임락근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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