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과 상생하고 대형 매장 늘리고…경쟁사 추격 따돌린 에이스침대 1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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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점에 임대보증금 지원
에이스스퀘어 9→16곳으로
에이스스퀘어 9→16곳으로

하지만 연말 실적을 보면 그 걱정은 기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침대·매트리스 업계 1위인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매장을 적극적으로 열고, 대리점과의 상생전략이 빛을 발한 결과였다.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상반기 ‘라돈 사태’의 반사이익을 얻었다. 작년 4월 대진침대 매트리스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이 저가형 매트리스와 침구를 기피하기 시작했다. 안전성을 따지면서 소비자들은 업계 1위인 에이스침대로 몰려갔다. 올여름 에이스침대 음성 공장에선 일할 직원이 모자라 생산을 더 늘리지 못했을 정도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에이스스퀘어의 확대는 대리점주들과의 상생 효과로 이어졌다. 수도권 지역의 대리점들이 높은 월세로 인해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는 상황에서 주변 임대료보다 싼 임대료로 대리점들을 에이스스퀘어에 입점시켰다. 형편이 어려운 일부 매장에는 이자 없이 임대보증금을 지원해주기도 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 하고 있는 임대료 및 임대보증금 지원 정책이 확대된 셈이다. 상생이 만들어낸 매출 증가였다.

에이스는 올해도 대형 매장 확대와 대리점 지원 강화정책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 작년 모델을 박보검으로 바꾸면서 진행한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마케팅도 확대할 계획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