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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경비원, 최저임금發 '해고 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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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동아파트 120명 중 20명 줄여
    울산선 30명 중 22명 해고 결정
    최저임금이 시간당 8350원으로 오르는 내년 1월을 앞두고 서울과 울산 등 아파트에서 경비원 인력을 잇따라 줄이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주변 아파트 단지로 확산될 조짐이어서 새해 벽두부터 아파트 경비원 대량해고 사태가 우려된다.

    서울 목동신시가지 14단지 아파트는 2019년 1월1일부로 경비원 120명 중 20명가량을 감원하기로 최근 결정하고 아파트 각 동 현관문 게시판에 안내문을 붙였다. 이 아파트 관계자는 “지난달 동마다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 것”이라며 “주로 한 동에 초소가 2개 있는 곳에서 인력을 줄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이미 최저임금이 시간당 7530원으로 오르기 전인 작년 말에도 4개 동에서 경비원 8명을 해고했다.

    울산 선경2차아파트도 내년부터 경비원 30명 중 22명을 해고하기로 지난달 결정했다. 전체 경비원의 73.3%에 해당하는 인력이다. 두 아파트는 모두 내년 최저임금 인상을 이유로 경비원을 줄인다고 설명했다. 울산 선경2차아파트 관계자는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노동계 관계자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도 경비원 수를 줄이지 않고 눈치 보던 아파트들마저 해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해고 바람이 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시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경비원의 대량해고 사태를 막기 위해 아파트 단지에 무상으로 노사 간 화합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수빈/장현주/울산=하인식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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