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2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70억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육아 환경 개선과 아동 행복권 보장 등 롯데가 추구하는 ‘맘(mom)편한’ 세상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에 집중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왼쪽)과 예종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인 1위 브랜드로 삼성전자 스마트폰인 ‘갤럭시’가 선정됐다. 상위 30개 브랜드에 삼성전자가 4개로 가장 많았고, LG전자와 현대자동차가 각각 3개 포함돼 ‘대한민국 3대 브랜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신라면 참이슬 초코파이 등 식품 브랜드들도 대거 상위에 랭크됐다.23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회원 3만여 명, 80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지난 3~21일 ‘올해 해외에서 대한민국 위상을 빛낸 브랜드’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삼성 갤럭시가 100점 만점에 95.15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이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TV 브랜드인 QLED TV와 농심 신라면이 각각 94.95점과 94.62점으로 2, 3위에 올랐다. 인천공항(93.78점), LG V40(93.61점), 제네시스(93.45점), LG TV(93.35점), 대한항공(93.08점), 참이슬(92.83점), 그랜저(92.55점) 등이 ‘톱10’ 명단에 포함됐다.브랜드스탁이 공개한 30위권 안에 삼성전자(갤럭시, QLED TV, 셰프컬렉션, 무풍에어컨)와 LG전자(V40, LG TV, 휘센) 현대차(제네시스, 그랜저, 쏘나타) 등의 브랜드는 3~4개씩 포함됐다. 브랜드스탁 관계자는 “올해 수출이 작년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 LG 현대차가 한국의 수출을 이끌고 있는 현실이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올해 조사에선 국내 식품 브랜드가 30위권 안에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신라면이 전체 3위에 올랐고 하이트진로의 참이슬(9위), 오리온 초코파이(11위), 파리바게뜨(16위), 박카스(27위)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수출 단가가 높지 않아 총 수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한류 바람을 타고 국내 식품 브랜드들이 ‘K푸드’란 이름으로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설화수(12위)도 ‘K뷰티’를 이끌며 상위에 랭크됐다.금융 업종에서는 미래에셋대우(23위) 신한카드(26위) 국민은행(28위) 등이, 정보통신 브랜드 중에서는 네이버(15위)와 카카오톡(21위)이 상위권이었다.브랜드스탁 관계자는 “대한민국 톱 브랜드들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제조업 위주에서 정보통신, 금융, 식품, 면세점과 호텔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뒤 처음 실시한 롯데의 정기 임원인사에서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롯데는 19일 롯데지주와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등 식품·화학·호텔 부문 30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어 절반인 15곳의 대표를 새로 선임하는 인사를 했다. 4대 BU장(사업부문장)과 롯데지주 실장 중 절반도 교체됐다.91개 계열사 중 매출 규모가 롯데쇼핑 다음으로 큰 롯데케미칼의 신임 대표에는 임병연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이 선임됐다. 롯데면세점 신임 대표에는 이갑 대홍기획 대표가, 롯데칠성음료 주류BG 대표에는 김태환 해외부문장이 선임됐다.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롯데지주와 4대 BU에서도 큰 폭의 인사가 이뤄졌다. 식품, 화학, 유통, 호텔&서비스 등 4대 BU장과 지주 실장 6명 중 절반인 5명이 새 인물로 채워졌다.롯데는 20, 21일엔 롯데쇼핑 등 유통 및 기타 부문 20개사 이사회를 열어 추가 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다.현대자동차그룹도 이날 문정훈 현대차 전주공장장(전무·59)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347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했다. 전년(115명)보다 많은 141명의 신규 임원(이사대우)을 발탁했다. 부회장 및 사장단에 이어 임원진도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류시훈/장창민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