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청 최초 여성과장 선임…본청 비(非)고시 과장 비율 40→45% 새 중부지방국세청장에 유재철 법인납세국장이 임명됐다.
대전지방국세청장에는 부동산 탈세 조사를 지휘해온 이동신 자산과세국장이, 대구지방국세청장에는 권순박 개인납세국장이 선임됐다.
국세청은 이런 내용의 하반기 고위직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명예퇴직에 따른 공석 충원, 지능적·변칙적 탈세 근절 등 내년 현안의 안정적 추진 목표에 따라 이뤄졌다.
유재철 신임 중부청장은 행정고시 36회로 소비세 과장, 서울청 조사4국장 등을 역임했다.
기획재정부 세제실, 외교부 등에서 일한 경험이 풍부해 국가 정책 전반에 걸쳐 시야가 넓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자리 창출기업 조사대상 선정 제외 요건을 신설하고, 혁신중소기업 전담 창구를 운영하는 데에도 주된 역할을 했다. 이동신 신임 대전청장은 행정고시 36회로 국제세원담당관, 중부청 조사4국장 등을 지냈다.
자산과세국장 때 일감 몰아주기 검증 태스크포스(TF)팀을 이끌며 대기업·대재산가의 변칙 상속·증여를 차단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순박 신임 대구청장은 8급으로 공직에 입문한 비(非)고시 출신이다.
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부산청 징세송무국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 경험이 많다.
오픈마켓 거래자료 수집 확대로 과세 인프라 확보에도 기여했다. 본청 법인납세국장과 자산과세국장에는 이준오·노정석 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개인납세국장에는 비고시 출신인 최시헌 국장이 발탁됐다고 국세청이 전했다.
인천청 발족을 위한 개청 준비단장에는 이청룡 중부청 조사4국장이 임명됐다.
국세청 심사2담당관에 임명된 이선주 과장은 첫 여성 본청 과장이다.
이번 인사로 미래 여성 고위간부 후보군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것이 국세청의 설명이다.
본청의 비 고시 출신 과장도 2명 더 늘어나 비 고시 비율이 40.5%(17명)에서 45.2%(19명)로 확대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