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여행을 통해 세대 간 단절이 극복되고 축제 등 체험여행이 늘어나며, 먹방 여행과 연중 언제든 즉시 여행을 떠나는 ‘즉행족’들이 주로 동쪽(강원도)으로 여행을 할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여행 트렌드는 'B·R·I·D·G·E'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19년 예상되는 국내 여행 트렌드를 ‘브릿지(B.R.I.D.G.E.)’로 요약해 17일 발표했다. 각 트렌드의 영어 이니셜을 딴 조합이지만, ‘브릿지’란 키워드 자체도 일상과 여행이 다리(브리지)로 연결된 것처럼 쉽게 전환할 수 있고 언제 어디로든 떠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3년간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의 빅데이터 약 264만 건 등을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가 함께 즐기는, 세대 간 벽을 허무는 다세대 가족여행(Break the generation gap)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축제, 체험, 행사와 같은 레저 여행(Recreational activities) 관련 키워드가 국내 여행의 목적 및 활동 부문 주요 키워드로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서핑, 루지, 짚라인 등과 같은 레포츠도 여행지에서의 인기 액티비티로 꼽혔다.

여행 관련 영상 콘텐츠(Influential contents) 확대, 미식가(Delicious Foods) 여행 트렌드도 인기를 누릴 것으로 분석했다. 비수기 성수기 주중 주말 가릴 것 없이 연중여행(Go anytime)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KTX 경강선과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동쪽으로 떠나는(East coast) 강원도 여행이 인기를 끌 것으로 진단했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