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산업은 박승준 대표가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 주최로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산림비전센터에서 열린 ‘해외 산림자원개발 유공자 표창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건산업이 해외에서 환경친화적이며 지속 가능한 조림활동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국내 목재산업에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와 공급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이건산업은 남태평양 솔로몬 군도와 칠레에서 나무 식재부터 생산, 유통 및 가공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목재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해외에서 생산한 원목과 베니어(합판을 생산하기 위한 반제품)를 이용해 국내에서는 친환경적인 마루 브랜드 ‘이건마루’로 다양한 수종과 색상의 마루를 선보이고 있다.

이건산업은 1979년부터 남태평양 솔로몬군도에서 주민과 신뢰 구축을 통해 약 2억4000㎡의 조림지(여의도 면적의 약 90배)를 확보해 조림활동사업을 펼치고 있다. 2009년에는 직접 심은 조림목을 수확하기 시작, 올해 솔로몬 군도에 투자한 베니어 공장에서 직접 생산한 베니어 약 5000㎥를 국내에 들여왔다. 또 지속적으로 조림목 현지 가공시설 증설에 투자하며 국내 목재자원의 안정적 공급에 기여할 계획이다.

목재 자원이 풍부한 칠레에서는 1993년 해외 법인(이건 라우타로)을 설립해 24만㎥ 규모의 대규모 베니어 및 합판 생산 공장을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해 베니어 및 합판공장을 가동해 연간 약 4만㎥ 이상의 베니어를 국내에 도입,합판을 생산하고 있다.

이건산업 관계자는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해외에서 친환경적인 조림사업을 꾸준히 수행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조림목 합판을 생산해오고 있다”이라며 “현지 지역주민을 고려하는 지속가능 경영을 통해 목재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