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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캠프·동국대가 운영 중인 '스타트업 익스턴십' 가보니…"학점 따고 스타트업 경험 쌓아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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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대 멀티미디어공학과에 다니는 백민주 씨는 이번 학기 금요일마다 학교 대신 ‘누아’라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으로 출근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여행 서비스를 운영하는 이 회사에서 백씨는 ‘여행리뷰 평점 예측기’ 개발에 참여했다. 서덕진 누아 대표를 멘토 삼아 데이터 수집과 코딩 경험을 쌓고 있다. 그는 “매주 세미나를 하고 피드백을 받는 과정에서 학교에선 배울 수 없는 개발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국내 은행들이 8200억원을 출연해 세운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와 동국대가 손잡고 가동한 산학협력 프로그램 ‘스타트업 익스턴십’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이 휴학하지 않고 학점을 따면서 스타트업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짜여졌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해외 성공사례를 참고해 설계했다고 한다.

    백씨를 비롯한 동국대 18개 학과, 51명의 학생이 그레이웨일, 맥스컴퍼니, 밀리의서재, 시지온 등 유망 스타트업에 배치됐다. 사회학과 김성욱 씨는 공유주택 스타트업 코티에이블에서 방의 구성과 배치, 임대료 등을 결정하기 위한 시장조사를 맡았다. 신문방송학과 안예지 씨는 쇼핑 스타트업 그레이웨일에서 외국인을 겨냥한 식품 홍보영상을 기획해 제작까지 마쳤다. 안씨는 “수많은 의사결정 단계를 거치는 대기업과 달리 ‘속전속결’이 중요한 스타트업의 특성을 제대로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디캠프와 동국대는 지난달 30일 스타트업 익스턴십의 성과를 소개하는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공개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타트업 취업 또는 창업을 고려하겠다는 학생은 프로그램 참여 전 각각 20%, 28.8%에서 참여 후 50%, 57.7%로 높아졌다. 젊은 층을 집중 공략해야 하는 스타트업들의 반응도 호의적이었다.

    정영준 그레이웨일 대표는 “회사 경험이 없는 학생들이 업무 완성도 면에서는 조금 서툴렀지만 기대 이상으로 회사에 활력을 줬다”며 “마케팅 방안을 정리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15주짜리 정규 교과과정인 이 프로그램은 이달 중 최종 마무리된다. 이미 8개 스타트업이 9명의 학생을 정규직 신입 또는 인턴사원으로 채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의수 동국대 기획부총장은 “대학과 청년사회, 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궤도를 마련한 프로그램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이가윤 디캠프 매니저도 “스타트업 취업과 창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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