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한시적으로 통상전쟁 휴전에 합의하면서 중국 펀드의 반등 기대가 커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중국본토 A50’은 3일 360원(2.64%) 오른 1만398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장중 한때 3% 가까이 오르면서 관련 ETF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펀드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166개 중국 주식형 펀드의 최근 한 달 수익률(11월30일 기준)은 4.08%였다. ‘하나UBSChina’ ‘한화ARIRANG합성-HSCEI레버리지’ ‘삼성누버거버먼차이나’ ‘KB통중국4차산업’ 등의 수익률은 9%를 넘었다.

중국 증시의 움직임은 국내 투자자에게도 큰 관심사다. 국내에 설정된 중국 펀드 순자산 규모는 7조3285억원으로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의 약 30%를 차지한다. 올 들어 중국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19.98%로 해외 펀드 중 꼴찌지만 전망은 조금씩 밝아지고 있다.

큰 폭의 상승세는 어려울 것이란 진단이 아직은 우세하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전쟁 진행 과정과 경기 부양정책 발표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