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내수판매 '청신호'…씁쓸한 '최하위' 한국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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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 1~11월 65만6243대 판매
기아차는 48만9500대
현대차 70만1000대·기아차 52만대 목표 달성할 듯
한국GM 사상 처음 10만대 아래로
기아차는 48만9500대
현대차 70만1000대·기아차 52만대 목표 달성할 듯
한국GM 사상 처음 10만대 아래로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1월 내수 판매 6만4131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6만3895대)과 비교해 0.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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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을 이끈 선봉장은 준대형 세단 신형 그랜저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다. 두 차종은 지난달 각각 1만191대, 9001대 팔렸다. 특히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2577대로 출시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여기에 소형 SUV인 코나까지 5558대(전기차 포함) 팔려나가는 등 힘을 보탰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력 차종이 선전한 덕분에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올해 남은 기간엔 제네시스 G90과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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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세단 라인업인 K시리즈는 11월 2만2546대 팔려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준중형 K3 3891대, 중형 K5 4951대, 준대형 K7 4741대, 플래그십(최상위) 1073대 등으로 집계됐다.
쌍용자동차의 경우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효과에 내수 시장 3위를 내달렸다. 쌍용차는 지난달 1만330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전년 동월(8769대)에 비해 17.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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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끊이지 않는 철수설과 노동조합과의 갈등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11월 8294대를 팔아 국내 완성차 중 최하위로 밀려났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는 8만2889대를 팔아 연간 10만 대를 넘어서지 못하게 됐다. 한국GM 판매량이 연 10만 대 아래로 떨어진 건 2002년 10월 법인을 세운 뒤 처음이다. 앞서 실적이 가장 안 좋았던 때는 10만4457대를 판 200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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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