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폭격기 한반도 상공 비행 중단' 관련 논평 요청에 답변

미국 국방부는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을 지지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동의한 북한의 검증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미 외교관들의 노력을 계속해서 전적으로 지지(full support)한다"고 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보도했다.

크리스토퍼 로건 미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미군 폭격기의 한반도 상공 비행 중단과 관련한 RF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밝혔다.

로건 대변인은 '한국의 요청으로 미군 폭격기의 한반도 상공 비행이 중단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작전 계획 과정에 관한 세부 내용을 언급하거나 미래 임무를 논의하지 않을 것이며, 동맹인 한국과의 내부 협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국과 한국은 한국 방어 능력을 향상하고 한미연합군의 군사적 준비태세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정기적이고 일상적인 훈련을 계속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찰스 브라운 미국 태평양공군사령관은 26일 미 국방부 출입 기자들과 만나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미군 폭격기의 한반도 상공 비행을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 논란이 일자 우리 정부는 "연합훈련은 한미 간 협의를 통해서 결정되는 사안"이라며 사전에 한미 간 협의가 이뤄진 결정임을 강조했다.
美국방부, "군사적 긴장 완화·비핵화 노력 전폭 지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