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당진 예산 등 충남 북부권이 글로벌 수소산업 혁신성장 거점 지역으로 조성된다.

"충남 북부권을 수소산업 글로벌 클러스터로 키우겠다"
충남테크노파크(원장 윤종언·사진)는 2020년까지 1027억원을 투입해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 수소전기차 부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국가혁신클러스터 조성을 본격화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유용구 정책기획단장은 “내포신도시(홍성, 예산)를 중심으로 서산 당진 아산 등 5개 시·군을 포함한 반경 20㎞, 1만4353㎢가 지난달 국가혁신클러스터 지구로 지정됐다”며 “수소 기반의 연구·실증 산업과 산업단지별 수소 생산·공급·운송, 수소전기차 부품 개발 등 특화산업으로 지역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충남테크노파크는 2020년까지 319억원을 투입해 1단계로 수소전기차 부품 및 수소 공급 기반을 확충하기로 했다. 2단계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부품 실증사업 추진을 통한 수소생태계 조성, 3단계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수소 기반 인프라 확대를 추진한다. 수소전기차 부품 기업을 유치해 2024년까지 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게 목표다.

충청남도는 수소전기차 관련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공장 이전과 신·증설을 할 때 용지 매입액의 최대 40%, 설비투자비는 최대 24%까지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취득세 및 재산세는 5년간 75% 감면하는 것을 포함해 기업은행과 협약을 통해 대출금리를 최대 1.0%포인트 추가 인하 적용하고, 시설자금 융자 비율을 기존 80%에서 100%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충남테크노파크는 이와 별도로 수소전기차 부품 실용화를 위해 총 708억원을 들여 수소연료전기자동차(FCEV) 부품시험평가센터와 장비를 구축하기로 했다. 센터는 266억8000만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센터가 있는 예산군 2만2000㎡ 부지에 연면적 3000㎡(2개 동) 규모로 들어선다. 2021년까지 시료보관실, 시험실, 수소가스 관리실 등의 시설과 시험평가 장비 14종을 갖추고 수소전기차 부품 기술개발과 시험평가를 지원한다.

윤종언 원장은 “오는 12월 센터 착공에 들어가 내년 8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충청남도의 수소 경제사회 정책에 맞는 수소에너지 중심의 성장동력을 마련해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