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만7천명 이동…10월 기준 증가폭 35년 만에 최대

10월 기준 국내 인구이동자 수가 35년 만에 최대폭 늘었다.

지난해 10월 긴 추석 연휴로 전국 주택 거래가 감소한 기저효과 영향으로 분석됐다.
10월 인구이동 20.5% 급증…"추석연휴 영향"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0월 국내인구이동'을 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63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20.5%(10만9천명) 늘었다.

10월 기준 인구이동자 수 증가율은 1983년 10월(28.6%) 이후 35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추석 연휴가 길어 주택매매가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10월 인구이동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8.9%, 시도 간 이동자는 31.1%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20.3%, 21.0% 늘어난 수준이다.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14.6%로 1년 전보다 2.5%포인트 증가했다.

순이동(전입-전출)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1만4천880명), 세종(2천106명) 등 6개 시도는 순유입됐고, 서울(-1만707명), 부산(-2천372명) 등 11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