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올, 젠더와 법 연구소' 설립…전효숙·전수안·강금실 '합심'
前헌법재판관·대법관·법무장관…여성리더 모여 '젠더 법' 연구
전직 헌법재판관과 대법관, 법무부장관을 지낸 여성 법조계 리더들이 모여 양성평등 실현을 목표로 법 연구에 나선다.

20일 '사단법인 올(All), 젠더와 법 연구소'에 따르면 연구소는 전날 창립기념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전효숙(사법연수원 7기) 전 헌법재판관이 연구소 이사장을, 전수안 전 대법관(연수원 8기)이 대표를 맡았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연수원 13기)은 이사로 활동한다.

전 이사장은 헌법재판소가 문을 연 이래 여성 최초로 2003년 8월 재판관에 임명된 법조인이다.

전 대표는 김영란 전 대법관에 이어 2006년 두 번째 여성 대법관에 올랐다.

강 이사는 참여정부 시절 최초의 여성 법무부 장관에 오른 인물이다.

전 이사장은 연구소 설립 인사말에서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사회가 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수안 전 대법관과 강금실 전 장관 등이 의기투합했다"며 "젠더와 관련된 법 연구, 연구 성과 공유 등 실질적으로 평등한 사회 실현에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소는 앞으로 젠더 및 법학과 관련된 학술연구뿐 아니라 젠더·인권 분야의 공익 소송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다.

연구소와 뜻이 맞는 공공 및 민간단체와의 협력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