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상과 신흥국 경제 불안 등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커지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융안정보고서를 발간하기로 했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은 앞으로 매년 두 차례 미국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정기 보고서를 내기로 했다. 오는 28일(현지시간) 첫 보고서를 발간한다.

보고서엔 자산 평가와 기업·가계의 차입, 차입·펀딩 리스크와 관련한 금융지표를 비롯해 연준 이사회가 금융부문의 회복력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담길 예정이다. 이 같은 행보는 연준이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선제적으로 막지 못했다는 '책임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의 공식 임무는 물가 안정과 고용 극대화다. 하지만 세계금융위기 이후 연준이 금융안정을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졌다. 연준은 앞으로 발간될 보고서가 다른 중앙은행의 보고서와 비슷한 형태이며 미국 금융안정 감독위원회(FSOC)의 연간 보고서를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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