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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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는 글을 함께 공유하며 소통해보는 [와글와글]. 이번 사연은 딸이 SKY대학에 진학하지 못해서 실망하고 있는 어머니 A 씨의 사연이다.

A 씨의 딸은 올해 20살로 서울의 4년제 한 대학에 입학했다. A 씨는 "딸이 수능을 망쳐 ○○대에 다니고 있다"며 "정말 너무 속상해서 등록금 조차 대주기 싫었다"고 토로했다.

A 씨는 "공부를 못 했고, 수시를 쓰려니 서성한(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이 한계였다"며 "정시로 조금만 노력하면 적어도 연고대는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로 가자고 했는데, 시험을 망쳐서 ○○대에 갔다"고 밝혔다.

A 씨는 딸의 대학 입학을 못마땅해 했지만 딸은 만족스럽게 신입생 시간을 보냈다. 학교를 휴학하고 재수해보길 권유했지만 딸은 이마저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A 씨는 "남편이 연세대, 저는 고려대, 첫째 아들은 서울대, 둘째 딸은 연세대"라며 "○○대랑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는 출발점부터 다른데, 돈은 얼마든지 대줄테니 재수하라는데도 싫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 대학생활 비용도 전부 끊으려고 생각하는데, 제가 너무 못된 엄마가 되는 거냐?"며 "아이 대학 간판을 도저희 받아들이기가 힘들다"고 덧붙였다.

A 씨의 글에 네티즌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A 씨의 걱정에 공감하는 의견과 딸의 입장에서 "본인이 서울대도 아닌데 스카이 자부심 부리고, 딸을 무시하는 건 황당하다"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딸이 불쌍하다. 부모가 그러면 안된다"고 날을 세워 비판하기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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