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사회수석으로 9일 임명된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57)는 친노·친문 성향의 공적연금 분야 전문가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부터 보건복지 분야에 대해 자문했다. 2012년 문재인 대통령 캠프에서 활약했고 지난해 대선 당시에는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현 정부의 복지 공약을 주도했다.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선 사회분과위원장을 맡았다.

청와대는 이날 브리핑에서 김 수석에 대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손꼽히는 권위자”라며 “포용국가 비전의 이론적 토대를 설계한 전문가로서 사회 격차를 줄이는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수석의 첫 역할은 국민연금 개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문 대통령은 최근 보건복지부의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다. 김 수석 주도로 개편안이 다시 짜일 것이란 게 관가의 관측이다. 김 수석의 연금개편 방향은 과거 발언을 통해 유추할 수 있다. 그는 “소득대체율을 50%까지 올리되 보험료율은 지금 당장 올리기보다는 단계적으로 높이는 게 맞다”고 여러 차례 주장해 왔다.

△1961년 충남 예산 출생
△제물포고 졸업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졸업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위원장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분과위원장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