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은 정부의 신남방정책 기조에 맞춰 지난 30일 네팔에서 양국간 중소벤처기업의 협력을 위한 ‘중소벤처기업 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카트만두 쉥커호텔에서 열린 세미나는 네팔 중앙은행 총재를 비롯해 네팔 상공회의소 연합회장, 양국 중소벤처기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중기 정책, 시장동향, 성공사례 등을 발표하고 양국의 혁신성장 방안에 대한 상호 벤치마킹 시간을 가졌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네팔은 정부의 신남방정책 국가 중 하나로 성장잠재력이 높다”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양국 중소벤처기업간 무역거래, 기술교류 등 비즈니스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이사장은 네팔 70여개 상공회의소 연합체로 1만명의 회원사를 보유한 네팔 상공회의소 연합회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중소벤처기업 역량개발 △중소벤처기업 기술 교류 △비즈니스 사절단 교류 및 세미나 공동개최 △중소벤처기업 지원제도 체계 구축 등 중소벤처기업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에 부대행사로 ‘한-네팔 비즈니스 매칭상담회’가 열렸다. 국내 중소벤처기업에 네팔 시장 개척의 기회를 제공한 자리였다. 50여명 네팔 바이어는 국내 중소벤처기업 혁신제품에 큰 관심을 보이며 관련 기술, 기능 등을 직접 확인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7월 대통령 해외순방 때 인도와 중소벤처기업 협력선을 구축한 데 이어 이번에 네팔에서 신남방정책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네팔을 비롯한 신흥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진공은 이날 네팔 누와코트 지역에 있는 중학교를 방문해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 학교에서 요청한 캐비넷 등 기자재를 기증하고, 학생 및 교직원과 체육활동, 주변 정화활동 등을 실시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