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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바둑기사회, 송필호 부총재·유창혁 총장 퇴진 요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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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회, 부총재·사무총장 해임 건의키로
    부총재 임명·해임 권한은 이사회에..사무총장은 총재 권한
    프로바둑 기사회가 송필호 한국기원 부총재와 유창혁 사무총장에 대한 퇴진을 요구한다. 기사회는 조만간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에게 이같은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기사회는 29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임시 기사총회를 열고 한국기원 부총재 해임 건의안 찬반 투표를 실시, 찬성 141표(반대 57표, 무효 5표, 기권 1표)로 건의안을 통과시켰다. 유 사무총장 해임 건의안은 찬성 124표(반대 76표, 무효 3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 이날 기사총회 투표에는 투표권이 있는 프로기사 294명 중 204명이 참석했다. 투표 참가자의 과반인 103명 이상의 찬성표를 받은 안이 통과됐다.

    기사회는 송 부총재와 유 사무총장이 미투 운동을 계기로 드러난 한국기원의 잘못된 행정을 책임져야 한다고 판단해 지난 18일 대의원회의를 열고 해임건의안 상정을 의결했다. 한국기원은 지난 4월 김성룡 9단의 동료기사 성폭행 혐의로 내홍을 겪었다. 윤리위원회 조사를 거쳐 김 전 9단을 제명했으나 최종 보고서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김 전 9단을 두둔하는 듯한 표현을 넣어 질타를 받았다. 또 기사회는 한국기원이 추진하고 있는 IT(정보기술)사업에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국기원 정관에 따르면 사무총장 임명·해임 권한은 총재에게 있으나 부총재 임명·해임 권한은 이사회를 거쳐 결정하기 때문에 이번 기사회의 건의안이 받아들여질지는 불투명하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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